봉산 야간산행 난이도는 초중급 정도. * 전체적으로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음 * 짧게 다녀오기도 좋고 코스 조절도 쉬운 편 * 급경사 구간은 많지 않지만 밤이라 체감 난이도는 조금 올라감 * 초보자도 천천히 걸으면 무리 없는 수준 다만 야간에는 낙엽길·돌계단이 잘 안 보여서 헤드랜턴 밝기와 발밑 주의는 필수. 특히 하산 때 미끄럼만 조심하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산행 코스다 🌙
* 헤드랜턴은 밝기 너무 강한 것보다 중간 밝기가 눈 피로가 덜함 * 봉산은 밤 되면 체감온도 꽤 떨어져서 얇은 바람막이 하나 챙기면 좋음 * 아카시아 시즌에는 향이 진해서 천천히 걷는 재미가 큼 * 야간에는 속도보다 보폭 짧게 걷는 게 피로가 훨씬 적음 * 정상 부근 바람이 시원해서 땀 식고 체온 떨어지기 쉬우니 오래 쉬는 건 주의 * 하산 때 돌계단보다 흙길이 오히려 미끄러운 구간 있음 * 벌레는 아직 극성 시기는 아니지만 모기 대비는 해두는 게 편함 * 늦은 시간엔 조용한 분위기라 블루투스 스피커보단 자연 소리 즐기는 쪽이 봉산 분위기랑 잘 어울림 🌙
초여름 공기가 올라오기 시작한 5월의 봉산 야간산행. 낮의 열기는 천천히 가라앉고, 숲은 아카시아 향으로 채워져 있었다. 도심 바로 옆인데도 헤드랜턴 불빛 따라 걷다 보면 생각보다 훨씬 깊은 산에 들어온 기분. 가파르지 않은 길이라 부담은 적었고, 중간중간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땀 식히며 걷기 좋았다. 정상 가까이 올라서 바라본 서울 야경은 역시 봉산만의 매력. 화려하다기보다 조용히 반짝이는 느낌이라 오래 머물게 된다. 함께한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천천히 걷다 보니 운동이라기보다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 같았던 야간산행. 이맘때 봉산은 아카시아 향이 다 하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