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길
눈 많은 선자령을 보고 싶었지만, 막상 마주한 건 눈 없는 선자령이었다. 기대와는 달랐지만 드러난 완만한 능선과 탁 트인 풍경, 그리고 하늘에 유독 시선을 끌던 신기한 구름 덕분에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선자령의 본래 모습을 더 가까이에서 만난 느낌이었다. 혼자가 아닌 둘이어서 더 좋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산행이었다.